죽여버린 것이다. 이 정도면 스타인베 패거리의 스파이
죽여버린 것이다. 이 정도면 스타인베 패거리의 스파이
불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게 된 것이다. 설마 들킨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. "이 쥐새끼 같은 것들이 모두 어디로 간 거지? 그 놈들 때문에 공주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잖아." 쥐새끼라는 것은 수제노들을 말하는 것이 틀림없었다. 그럼 이 자는 피드라와 함께 있던 사람이 아니라 수제노를 뒤쫓던 사람일 것이다. 그 자는 한동안 투덜거리더니 덤불을 발로 걷어찼다. 덤불을 뚫고 나온 발을 보고 일순간 가슴이 철렁했지
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쉽게 알 수 있었다. 라디폰 공작이 나와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것이 그렇게도 분한 일이었던가? 생각해보았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. 약간 섭섭할 지는 몰라도 화를 낼 정도의 일은 아니었다. 나는 나도 모르게 라디폰 공작의 편을 들고 말았다. "아니. 뭐, 그럴 수도 있지. 공작 입장에서는 말이야. 비밀이 새어나갈 수도 있잖아. 아! 그렇다고 에릭이 말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...엿들은 사람이 있다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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