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랬는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

그랬는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



잘라 내주는 것만으로 공포에 사로잡힌다. 그냥 죽이면당당히 죽는 녀석들도 눈앞에서 토막내주면 울고 불고 애원한다. 하긴 죽음보다는 고통이 더 참기 힘든 것이라고들 하니까. 약한 고통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자기 눈으로 자기 몸이 토막 나는 것을 보는 것은 육체적으로도,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러운가 보다. 단 한 명 살아남은브러버드가 남은 팔로 힘겹게 기어가는 바닥 위로는 핏줄기가 하나의 길을 그리고 있었다. 나는 융단처럼 깔리는 그 붉은 길을 밟으면서 다가갔다.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브러버드가 부들부들 떨었다.

서 좀..." 내가 말끝을 흐리자 레이만 왕자가 입을 열었다. "무슨 사정으로 하이덴 제국까지 오신 건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? 게다가 호위 기사들은 어디 있는 겁니까?" 어찌 들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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